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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고관절은 골반골과 대퇴골이 만나는 부위이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무혈성) 뼈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입니다. 괴사된 뼈에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부위가 골절되면서 통증이 시작되고, 이어서 괴사 부위가 무너져 내리면서 고관절 자체의 손상으로 나타납니다.

 

원인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원인적 위험인자로는 과다한 음주, 스테로이드 사용, 신장질환 등이 있습니다. 특히, 아무런 위험인자가 없음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외상, 특히 대퇴 경부 골절이나 고관절 탈구에 자주 합병되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 외상에서는 대퇴골두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손상되며, 단순 타박상 등과 같은 기타의 외상으로는 발생하지 않니다.

증상

대퇴골두에 혈액 긍급이 차단되어 괴사가 일어나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괴사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되어 괴사부에 골절이 발생하면서 통증이 시작됩니다. 초기에는 하지가 저려오는 듯한 통증 및 무릎과 서혜부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나 반드시 고관절통이 나타나진 않습니다. 대게 갑자기 통증이 시작되어 땅을 디딜 때 절뚝거리게 됩니다. 앉거나 누우면 훨씬 편합니다. 통증과 대퇴골두의 함몰 변형으로 고관절 운동범위가 줄어 바닥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기가 힘들며, 대퇴골두 함몰이 심하면 환자 스스로 다리가 짧아진 것을 느낍니다.

치료

초기 및 중기 : 감압술

대퇴골두에 구멍을 뚫어 대퇴골두의 내압을 낮추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초기에 시행하면 약 50~70%의 범위에서 병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말기 : 인공관절 치환술

대퇴골두의 함몰이 심해져서 고관절의 기능회복이 어려울 때 시행합니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든 환자(50~60세 이후)의 경우 통증이 심하면 다른 수술보다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괴사부위가 큰 경우에는 나이에 관계없이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입니다. 젊은 환자에서 재생술을 시도하는 이유는, 젊은 나이에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되면 인공관절의 수명 때문에 여러 번 재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